영화 조커 호아킨 피닉스 하고 싶은 이야기들
조커 (2019)
감독 토드 필립스
배우 호아킨 피닉스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여운이 남아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되었다
게다가 글래디에이터에서도 눈여겨본 배우였고
이렇게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컨셉으로 영화 내적 외적으로 글을 적어볼까 싶었다
오랜만에 DC 영화에서 명작이 나왔다
사실상 그동안 마블이 점령하고 있는데
크리스토퍼놀란의 배트맨 시리즈가 대성공 후
사실상 DC에선 손에 꼽자면 원더우먼? 아쿠아맨, 샤잠 정도 무난했고
특히 꽤나 정성을 들인 슈퍼맨VS배트맨 이라든지 저스티스리그는 폭망해버렸는데 말이다
확실히 DC는 마블과는 다른 느낌의 영화를 제작한다는 것이 확연히 들어난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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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마블영화를 엄청 좋아하지만
솔직히 가볍고 애들이 즐기는 정도의 느낌인건 부정할 수 가 없다.
엄밀히 말하면 내 취향은 아니였다
사실은 마블보다는 2000년대 이후 나온 슈퍼맨 시리즈나 배트맨 시리즈를 좋아했고
아쿠아맨과 원더우먼을 솔직히 마블 영화보다는 더 높게 생각한다
그리고 영화 조커 처럼 심오한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여담을 끝내고 영화 얘기를 하자면
호아킨 피닉스. 어디서 많이 본 배우인데?! 했더니 글래디에이터에서 코모두스 역에서 보았더라
자그마치 2000년 영화인지라 꽃미모 가득했었던 시절
사실 이때도 폭군이자 증오와 질투가 가득찬 정신이상자를 연기했었고 성공한 작품이였는데
사실 그 이후 뚜렷할 작품으로 만나보지 못했던 배우였고 아쉬웠었다
요번에는 조커 작품으로 돌아와 극찬을 받은 호아킨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글래디에티어 극 중에서는 권력욕심과 질투로 인해
자신의 늙고 힘없는 아버지를 침대에서 질식사 시키는데
이 모습이 영화 조커에서도 똑같이 구현되는게 오마주 아닐까 싶었다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겨우 광대 이벤트를 하며 돈을 벌고 어머니를 모시는 아서플랙
그 와중에도 사회적 괴롭힘과 함께 무시와 차별을 당한다
고담시티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유토피아 같은 좋은 곳이 아니고
범죄와 무질서, 더러움, 빈부격차가 만연한 곳일 뿐이다
영화를 통해 우리는 이 속에서 사는 아서플랙의 고통과 심리적 변화를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영화가 조커인 만큼 우리들은 주인공이 조커가 된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보는 내내 아서플랙이 사회의 시선과 괴롭힘에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관객들도 같이 괴로워하고 조커가 될 수 밖에 없구나를 생각하게 되고
오히려 영화 마지막 악의 상징인 조커가 완성되었지만
관객들은 오히려 찜찜함보다는 통쾌한 사이다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영화에서 계단씬을 유난히 잘 잡는데
진정한 조커가 되기전에 바쁘고 아둥거리며 치욕적인 삶을 살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오르는 계단
VS
주위에게 억압당하고 스스로 약으로 잠재웠던 자신이 해방되는 순간
의 대조적 의미를 담는 장소라고 생각이 든다.
고담시티처럼 극도로 부패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는
정말 많은 빈부격차와 사회적 시선, 괴롭힘, 온갖 부정들이 넘쳐나는데
조커는 우리마음속의 일종의 일탈의 대변인이 되었기에
우리가 그토록 영화 조커에 열광한게 아닐까 싶다.